IPP 일학습병행 솔직 담백 후기(1) 제도설명과 모집

이제 열흘 정도 뒤면 일학습병행제가 끝난다. 일년이 넘는 기간 (면접 준비 기간부터 하면 거진 1년 반...) 동안 보고 느낀 것과 경험들을 공유해보려한다. 후배들이 IPP 일학습병행제를 알아볼 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물론 주관적인 의견도 있을거고 제도 관련해서는 많은 자료들이 있기 때문에 제도를 경험하는 학생 입장에서 최대한 서술할 것이다.

 

 

IPP 일학습병행이란?

 일단 해당 제도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학교와 기업들이 제휴를 맺고 학생들이 해당 기업에 근로자 겸 학생으로 취업을 하여 일을 하면서 학습을 하는... 말 그대로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제도이다. 이 때 학생은 학생이지만 근로자의 신분을 가지게 되며 그렇기 때문에 세금도 다 땐다. ㅋㅋㅋ.... 나 같은 경우는 실수령액이 180이 되지 않았다..ㅎㅎ 

보통 다다음해에 졸업하게 되는 컴퓨터 관련 학과 대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모집을 하게 되는데 9월에서 10월 정도에 문자메세지, 학교 홈페이지 공지 등으로 모집을 하게 된다. 필자의 학교에서는 각 가정으로 우편까지 보냈다. 

 

일하고 배우며 함께 성장..할 수 있을까

 

 제도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한 설명을 하자면 채용이 된다하면 4학년 1학기 때 OFF-JT라고 해서 학교에서 실무에 도움이 되는 공통직무이론교육(1학기엔 3과목이고 각 3학점 씩, 여름계절학기 때 1과목 3학점, 그닥 실무에 도움이 되지는 않음)을 듣는다. 물론 거의 도움이 되지도 않았고 컴공만 전공 학점으로 들어가고 전자과인 나는 일반교양학점으로 들어가게 되었다.(컴공이 아닌 다른 컴퓨터 관련 학과도 마찬가지). 실무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시간 낭비 겸 졸업프로젝트로 바쁜 4학년 1학기의 난이도를 한층 올려주는 역할을 한다. 잘 배워놓으면 언젠간 도움이 되겠지만 잘 공부할 시간이 없다는게 문제.(저 3과목보다는 업무 관련 주제를 선정한 졸작을 잘 하는게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 1학기가 종강하고도 계절학기 때 데이터베이스 관련 수업을 듣게 된다. 오라클 관련 내장 함수를 오지게 쓰는데 난 MySQL 써서 별 도움 안됨; 그리고 OFF-JT 훈련이 실무 적응이 아닌 다른 목적이 있다는 걸 알게 되는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리고 2학기부터 (정확히 말하면 7월 중순부터) 회사로 출근해 업무를 하게 된다. 달마다 내부평가가 있는데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별 어렵진 않고 간단한 업무를 시작으로 업무를 진행하게 된다. 물론 회사도 케바케라 방치되는 경우도 있다는 듯... 실무를 먼저 배울 수 있지만 이 기간 동안 수업을 듣지 못하기 때문에 (100% 온라인 수업은 가능한 걸로 알고 있다.) 만약 4학년 2학기 학점 세탁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 점도 고려해야 한다.

 

 현금성 지원도 있는데 급여 뿐 아니라 한 최대 170까지 장학금이 나오고 정부 지원금도 180만원 가량 준다.(물론 이건 추후 서술할 자격증 시험에 응시하고 실습이 끝난 후 5월 정도에 지급된다고 한다.)

 

 아 그리고 기업에 따라 4학년 1학기가 되기 전 1,2월 달에 미리 회사에서 알바식으로 적응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난 1,2월에 출근해 스프링을 배우고 그걸로 졸작을 했다..ㅋㅋ). 이 땐 정식 근로자가 아닌 알바로 가는거라 세금을 때지 않아서 2학기에 가는것보다 실수령액이 높다..

 

그리고 2월초에 SW L5 자격증이라고 해서 시험을 보러가는데 이건 할 말이 무척 많으니 추후 따로 포스팅하도록 하겠다.

 

 

 

지원하게 된 계기

필자는 당시 전역하고 그 다음해에 복학을 했는데 컴퓨터 공학과가 아닌 전자정보공학과였다. 컴퓨터 관련 학과이긴 해도 개발에 대한 지식이 아예 없었기 때문에 지원을 포기하려던 찰나 집으로 날라온 우편물을 보고 부모님이 강권을 하게 됐고 IPP 쪽에 문의를 해본 결과 부담 없이 지원하라는(이게 무슨 의미인지는 그 땐 몰랐다...) 답변을 듣고 IPP에 지원을 하게 되었다. 모집은 학생들 관리하기 편하기 위해서인지 거진 4차까지 나눠서 지원을 받았다. 그리고 모집 기간과 1차 모집 기업의 자소서 제출 및 면접은 시간이 매우 타이트하고 중간고사와 일정이 겹칠 확률이 커서 매우 힘들어질 수 있다. 

 

지원과 면접관련은 추후 포스팅 하도록 하겠다...